2019년 기해년 한 해를 잘 보내고

불기 2564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동지기도가

12월 22일 봉행되었습니다.

전날 눈이 살짝 내렸지만, 맑고 포근한 기온 속에서

많은 신도분들이 극락전·설법전과 극락전 앞마당 천막까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동참하셨습니다.

동지는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어 음기가 가장 왕성한 날인데

그와 반대로 양기를 상징하는 팥·붉은 팥과 찹쌀로 새알을 만들고

팥죽을 만들어 먹는 음양의 조화를 위한 조상들의 지혜가 있는

고유한 세시풍속일입니다.

또한 길상사에서는 동지를 맞아 작은 설날이라고 하여

지난 한 해의 과오와 죄업을 참회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탐·진·치로부터 벗어나 본성을 찾기 위한 

다짐을 하는 기도를 봉행하였습니다.

기도 봉행 후 정성이 가득한 동지 팥죽 공양을 나누며

다시 한 번 부처님답게 생활하기를 소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