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5(2021)년 정초기도 입재 & 회향 및 수목 방생법회-

불기 2565년 2월 14일에 입재한 정초기도가

2월 20일에 원만하게 회향하였습니다.

신축년 새해에 봉행된 정초기도는

신중기도(화엄성중)와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봉독하는 것으로 봉행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정초기도 회향일에는 수목방생법회가 같이 봉행되었는데,

수목방생은 수령이 300년 이상이 되어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와 더불어

소나무등 길상사 터를 지키고 살아온 수목들에게

복토를 하고 거름과 영양제를 주어 오래오래 건강히 잘 살아

먼 훗날 우리 후세들이 천년, 이천년 동안 이 나무들과 같이 생활하며

법정 어른스님께서 창건하신 맑고 향기로운 길상사의 정신이

영원히 이어지도록 하자는 새로운 방생모델입니다.

길상사를 창건하신 법정 어른스님께서도 항상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을 말씀하셨고

법문을 통해서도 "자연파괴는 인류의 재앙을 불러일으킨다."고 하시며

거듭해서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에 대해 설법하셨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감염병으로 1년이상 고통을 받고 살아오고 있는 지금

정초기도 회향일에 봉행된 수목방생법회는

우리 불자에게 다시 한번 삶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해 보다 뜻깊은 신축년 정초기도를 봉행하며

자연과 우리가 하나된 조화로운 불자의 삶이 되도록 다시 한번 염원해 봅니다.

같이 동참해 주신 신도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우리가 가꾼 이 수목들이 푸르름을 떨치는 이번 여름에는

코로나 없이 길상사 모든 신도가 모두 모여 부처님께 기도 드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시방삼세와 우주법계에 충만하신 대자대비 부처님과 보살님들이시여!

오늘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불기 2565년 신축년 정초기도 회향을맞아 수목 방생 법회를 봉행하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자비로써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세간의 등불이신 자비하신 부처님!

무명에 둘러싸인 저희들은 그동안 법계의 모든 존재들이 서로 의지하고 존중하며

하나 되어 살아가는 이치를 망각하고, 오직 인간만의편리와 이익을 위해

자연을 함부로 훼손하며 살아왔사옵니다.

오늘 길상사 사부대중은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하오며,

무관심 속에서 그동안 식물들과 자연에 대해 모르고 행해 온 과오들을

깊이 반성하고 참회하옵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쉬어 갈 수 있도록 그늘을 제공하는 이 도량의 나무들은

길상사의 자랑입니다.

300년 이상 이곳 길상사 터를 지키고 살아온 보호수 느티나무는

도량을 수호하는 신장이기도 하며,

철마다 도량 곳곳에서 가지각색으로 피어나는 야생화들은 그대로가 화장장엄 세계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부처님 도량을

길상사 사부대중은 앞으로 더욱더 맑고 향기로운 도량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모두 마음을 모아 오늘의 수목 방생 법회에 수희동참하여 이와 같은 공덕을 회향하옵니다.

오늘의 이 인연 공덕으로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 있는 보호수를 비롯한 모든 식물들이

오래오래 건강히 잘 살 수 있기를 발원하옵니다.

또한, 길상사에 몸담고 헌신하는 사부대중 저마다가 지혜롭고 복된 삶을 영위하며,

마음과 세상, 그리고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일구어 나가는

참다운 불자가 될 수 있기를 발원하옵니다.

그리하여 길상사가 모든 이들에게 마음의 쉼터가 되고,

불법의 향기를 널리 전하는 모든 이들의 도량이 되기를

부처님 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하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정초기도 회향일에 봉행된 수목방생법회 기사는

BBS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2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