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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꽃을 만나다
  타이틀 : [모두]
  글쓴이 : 길상사
  Date : 2021-03-17 오후 2:17:14 [Read:413]




사사성장 탑탑안행 (寺寺星張 塔塔雁行)

- 절이 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고 탑이 기러기처럼 줄지어 있다



사사성장(寺寺星張)은 신라시대 경주(서라벌)의 야경을 보게 되면


별처럼 무수히 빛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밤에 사찰에서 나오는 불빛입니다


경주(서라벌)에 사찰이 별처럼 빼곡히 많아서


마치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보인다는 표현입니다.


길상사에도 형형색색의 별빛(꽃)이 내렸네요














금교에 눈 덮여 아니 녹으니
계림의 봄빛은 아직도 먼데
영리한 본의 신 재주도 많아
모례네 집 매화꽃에 먼저 피었네.


이 찬은 삼국유사 홍법편에 아도화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고구려에서 온 아도화상이 신라땅에 불법을 전하러 왔는데

절도 없이 모례(털례)의 집에 머물면서 부처님의 법을 전하려고 하지만

신라에 부처님의 법이 정착하기는 쉽지 않음을 표현한 구절입니다.

아도화상이 온지 200여년이 지난 법흥왕때에 비로소 신라에 불교가 자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신라는 불법의 힘으로 하나된 마음이 자리 잡게 되어 삼국을 통일하고

그 참혹한 전쟁의 아픔을 불교로 치유합니다.


아직은 우리의 마음에도 봄은 오지 않았지만

눈속에서 매화가 피듯이

상처받고 지친마음을

길상사에 오셔서 그 마음을 위로 받고

그 누구에게 다시 위로해 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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