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f40wrjww2KS_QNA:DB_MEMO * 법구경 우암품 잠 못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나그네에게 길은 멀듯이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생사의 밤길은 멀고 멀어라.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세상은 쉼없이 타고 있거늘 그대들 어둠속에 덮여 있건만 어찌하여 등불을 찾지 않는고. 보라, 부서지기 쉬운 병 투성이 이 몸을 의지해 편타하는가 욕망은 많고 병들기 쉬워 거기엔 변치않는 실체가 없네. 목숨이 다해 정신이 떠나면 가을철에 버려진 표주박처럼 살은 썩고 앙상한 백골만 뒹굴것을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즐길 것인고! 아아, 이 몸은 오래지 않아 다시 흙으로 돌아 가리라 다시 흙으로 돌아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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