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회
 
  3월!!자~이젠 밖으로 슬슬 봄맞이 가 볼까요?^^
글쓴이 : 이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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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경기도 용인 문화기행 - 백남준아트센터·와우정사

산골에는 잔설이 남아있지만 햇볕만은 완연한 봄처럼 느껴진다. 성급히 봄 여행을 떠나기엔 이른 감이

있고 가볍게 채비해 다녀올 만한 여행지가 없을까. 멋진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오감을 만족하고,

고즈넉한 사찰에서 산책하며 명상에 잠긴다면 초봄 여행으로 괜찮을 것 같다.

경기 용인시 기흥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와 이곳에서 20~30분 거리에 있는 사찰 와우정사 코스는 가벼

운 문화여행으로 제격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첨단의 비디오아트를 즐기고, 연화산 자락에 안겨있는

와우정사에선 다양한 불상과 탑을 감상하며 마음을 편안히 하기에 좋다. 용인 주민들이 자주 찾는다는

맛집에서 도란도란 식사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1층에 전시된 ‘TV물고기’는 어항 뒤에 모니터가 있어 살아있는 물고기가 모니터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백남준아트센터와 주변

2008년 문을 연 백남준아트센터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담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에서 유일한 전문 전시공간이다. 백남준의 작품 2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건물 자체도 하나의 볼거리다. 독일의 젊은 건축가 크리스텐 쉐멜과 마리나 스탄코빅이 공동으로 디자인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그랜드 피아노 모양처럼 보인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좋아한 백남준의 삶을 건축물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트센터의 외벽은 여러 겹의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전시 공간 어디를 가든 햇빛이 들어와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전시 기획자 입장에선 자연광 처리가 까탈스러워 하나의 도전 같은 구조다.

아트센터 밖으로 나와 뒤쪽으로 가면 작은 언덕이 보인다. 아트센터와 언덕의 옹벽 사이로 짧은 산책로가 나 있다. 곡면으로 된 옹벽은 마치 다음달 개관을 앞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맛뵈기 같다. DDP는 비정형의 곡선 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옹벽과 아트센터가 어우러진 골목길은 사진촬영지로도 인기다. 곡면을 강조한 디자인의 휴대폰 CF 촬영도 이곳에서 했다.

언덕에는 빨간 고깔 모양의 조각품이 두 개 서 있다. 미국 조각가 데니스 오펜하임의 작품으로 주차장에 있는 빨간 안전콘을 거대하게 만들었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을 가로막고 금지하는 것들에 대한 은유로 크게 만든 것이다. 또 하나의 촬영 포인트다. 조각품을 감상하며 언덕을 넘어가면 바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이 나온다.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1년에 두 차례 정도 상설전시가 바뀐다. 현재 1층에서는 ‘TV정원’(1974년작)을 만날 수 있다. 마흔대가 넘는 TV모니터가 식물들과 어울려 있다. ‘TV정원’은 한국과 독일, 프랑스 등 세계 3곳에만 있는 작품으로 안에 담긴 비디오에는 동서양 갈등을 해소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옆의 ‘TV물고기’는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어항 뒤에 TV모니터가 있어 살아있는 물고기가 모니터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 같다. 전시실 2층에는 백남준의 뉴욕 소호에 있던 스튜디오 한 벽면을 그대로 옮겨온 전시공간이 있다. 벽에는 작가가 메모한 친구와 갤러리 전화번호, 낙서들이 그대로 붙어있다. 작가의 손때 묻은 장비들도 눈길을 끈다.

26일 시작한 기획전 ‘달의 변주곡’은 6월29일까지 펼쳐진다. ‘달은 가장 오래된 TV’라고 여겼던 백남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주기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달의 영상을 나란히 줄지어 놓은 작품은 순환하는 시간, 채움과 비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 등을 말한다. “예술은 무엇일까요? 달인가요? 아니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까요?”(백남준)

와우정사의 500개 나한상은 물 속에서 건져올린 하나의 돌 덩어리 속을 파서 만든 불상으로 아기자기한 맛이 일품이다.


■ 와우정사

용인의 연화산(해발 304m) 자락에 있는 와우정사로 접어드니 높이가 10m에 이르는 목조의 큰 불두(부처님 머리상)와 연못이 눈에 들어온다. 1970년에 세워진 절은 40여년간 새 탑이 세워지고 하나둘 불전이 더해지면서 기존의 사찰과 다른 독특한 멋을 자아내고 있다. 와우정사는 열반종으로 석가모니불 열반상을 본존불로 모신다.

이곳 대웅전은 안동 봉정사, 예산 수덕사, 영주 부석사 등에서 볼 수 있는 고구려의 전통을 이은 고려 양식으로 지어졌다. 또 대웅전의 지붕 끝 기와에는 삼국시대 양식인 치미(솔개의 꼬리)가 장식돼 있다. 대웅전 안에는 거대한 황동 불상이 놓여있다.

대웅전을 지나 누워있는 부처 와상을 만나러 가는 길에는 8개의 탑이 세워져 있다. 인도, 미얀마, 스리랑카, 중국, 태국 등 세계 각국의 승려들이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과 전국 신도들이 들고온 돌로 만든 탑이다. 와우정사는 남북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됐다. 8개의 탑은 통일된 팔도강산을 뜻하기도 한다.

와우정사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인도산 향나무로 만든 ‘열반와불상’이다. 길이 12m, 높이 3m의 초대형 나무 불상으로 열반에 든 부처가 누워있는 모습이다. 국내에서 처음 조성된 와불상으로 알듯 모를 듯한 미소를 띤 부처 얼굴이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재미있다. 절에서 만난 한 스님은 “하나의 통나무로 만든 와불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고 말했다.

대각전에 오르면 흔치 않은 불상을 볼 수 있다. 주말에만 빗장을 푸는 대각전에는 열반하기 전 고행할 때의 부처 모습인 고행불상을 볼 수 있다. 고행불상은 거대한 유리막으로 가려져 있다. 얼굴에 주름이 가득하고 갈비뼈가 앙상히 드러나 있는 부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외에 물 속에서 건져올린 하나의 돌덩어리 속을 파서 만든 500개의 나한상도 볼만하다. 와우정사는 그닥 높지 않은 곳에 있지만 마당에 서서 보면 정면에 산세가 굽어져 있어 세상과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하다.

▲ 입이 즐겁고 싶다면

맛집은 와우정사에서 7㎞ 떨어져 있는 당산 시골밥집(031-332-7206)이 괜찮다. 안동이 고향인 주인의 친정집에서 때맞춰 보내오는 안동 간고등어와 경남 창녕 사돈집에서 보내는 청국장이 별미다. 구수한 청국장은 끝맛이 달다. 청국장 밥상(1인분 9000원)에 안동 간고등어 한마리(5000원)를 추가하면 푸짐하다. 간고등어는 어른 3~4명이 먹을 만큼 크다. 간혹 청국장이 떨어지는 날이면 된장 밥상(8000원)을 먹고 가는 이들도 있다. 제철 산나물 등 천연조미료로 만든 반찬이 깔끔해 입맛을 돋운다.

백남준아트센터 직원 가운데 용인 거주자들이 알려준 맛집도 있다. 용인 기흥구 지곡동에 있는 진수성찬(031-286-5656)은 해신탕이 유명하다. 신선한 해물이 푸짐해 가족 나들이 때 가볼만하다. 소고기 화로구이집 몽키 그릴(031-274-2592), 누룽지 닭백숙을 맛볼 수 있는 장수촌(031-287-2447) 등도 있다.

출처 : 경향신문

 ***괜찮은 것 같아서 제가 알고 있는 카페에서 퍼와서 올려 봅니다, 회장님 워떠셔요?^^***


2014-03-03 오전 10:55:15 [Read:26778]
 
 

2개의 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하신 후 쓰실 수 있습니다
 

..대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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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바쁨을 핑계로 정신없이 날라다니다보니 여러모로 소흘 했습니다.
요즘 빛의 속도 속에 살다보니 더불어 초간편, 단순한 걸 선호하다보니 스마트폰 카톡활용만
열심히 했네요. 봄바람이 살랑거리니 여심도 같이 살랑살랑 하시는군요.^^
복사꽃이 피어나걸랑 큰 번개 함 치지요.
우선은 도량에 쌓인 낙엽부터 긁어내어 이쁜 노루귀 마중부터 하시지요.
16일날 1차 번개 칩니다~~ 모두 편한복장으로 길상에서 만나요.^^
2014/03/03
안문숙
에고 ~ 바쁨을 핑계로 정신없이 날라다니다보니 여러모로 소흘했습니다.
요즘 빛으 속도 속에 살다보니 초간편, 초단순하게 바뀌어 가고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봄바람이 살랑거리 더불어 여심도 살랑살랑 하시는군요.^^
복사꽃이 만개하걸랑 큰 번개 함 치기로 하고 우선은 작은 번개라도 쳐 봅시다.
16일 길상도량에 모여 묵은 낙엽부터 긁어내어 이쁜 노루귀 마중부터 하시자구요.
16일 문수번갯날 편한복장으로 모두 모여주세요. (마스크 착용은 센스만점^^)
운력 후 회식은 필수~~^^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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