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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5재 안내 - 반려동물 추모
불교에서는 개와 고양이 등 동물도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중생으로 봅니다. 즉 축생은 식물이나 돌, 광석 등의 무정중생이나 무정물과 달리 식(識), 영혼이 있는 유정중생(有情衆生)이므로 사람과 마찬가지로 삼계육도에 윤회하는 존재입니다. 윤회의 세계에서 축생과 인간은 겉모양이 다를 뿐 영(靈)은 다 같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은 그 생명의 귀중함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신구의 삼업의 결과에 따라 사람의 몸 또는 동물의 몸을 받은 것입니다. 때문에 동물 중에서도 특히 사람과 인연이 많은 소나 개, 고양이뿐만 아니라 조류독감이나 구제역 유행으로 집단매몰 처리되는 가금류와 소, 돼지 등과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 등의 영가는 천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축생들은 인간과는 달리 49재까지는 필요치 않고 축생의 예로서 부처님전에 의식을 다하면 곧 몸을 바꾸어 업장을 소멸하니 천도재(齋)로서 족하다고도 합니다. 동물 영가를 위해 깨달음을 얻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비는 해탈법문을 들려주고, 진언을 통해 업장을 녹여 동물 영가가 왕생극락하도록 발원하고, 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 금생의 인연을 이어받아 옛 주인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기를 축원 드립니다.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위령과 추모는 단순히 반려동물의 영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반려인의 마음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영혼은 더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고 반려인은 그 마음을 치유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는 8월 22일 특히 동물 영가들을 위한 추모의 의미를 더하여 백중 5재를 봉행하고자 합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진심을 다해 추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극락왕생을 발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 준비물은 따로 없으며, 반려동물 사진을 극락전 앞의 사진판에 붙여서 추모하시기 바랍니다. ---------------------------------------- 8월 8일 백중 3재는 특히 수자령 영가를 위로하는 천도재로 봉행되었고, 신도분들께서는 정성껏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모아주셨습니다. 과자, 우유를 비롯한 간식거리 외에 아기 옷, 장난감, 인형들까지 많은 양의 물품들을 금천구에 위치한 사단법인 혜명보육원에 기쁜 마음으로 전달하여 수자령을 위한 천도재가 아름답게 회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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