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어른스님 14주기 추모법회가 불기 2568(2024)년 3월 6일에 설법전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의 포교부장이신 남전스님의 사회로 봉행되었습니다. 추모법회는 법정 어른스님의 생전 가르침에 따라 간소하지만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추모법회를 알리는 명종 타종을 시작으로 부처님께 삼귀의와 반야심경 대중영단3배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헌다, 헌향을 하고 문도스님이신 상좌스님들과 손상좌 스님들께서 평소에 즐겨드시던 국수공양을 올려드리고 이어 법정 스님을 추모하기위해 참석해주신 스님들과 내빈들의 헌화도 이어졌습니다.

추모영상(이 시대의 연꽃과 같은 영혼의 스승 비구법정)을 통해 평소 생존해 계시던 법정어른스님의 육성과 얼굴을 보며 다시한번 무소유의 청정하고 맑고 향기로웠던 생전 가르침을 되새기며 실천하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송광사 수련원장이신 현묵스님은 추모법문에서 법정스님께서는 정말 가실때에도 우리 종단의 많은 교계 스님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의 본질을 깨우쳐 주셨고 오늘 보시는 바와 같이 영단에도 꽃과 향을 모신 것 외에는 없듯이 평소 청정한 삶을 사셨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제10대 주지로 취임하신 덕조 주지스님에게 사부대중, 큰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길상사가 더욱 맑고 향기로운, 교육과 수행의 실천도량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격려와 당부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조계총림 송광사 교구장 무자스님께서도 법정스님이 강조하신 맑고 향기로움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 감로의 법문으로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추모법회에 이어 길상사 주지 이취임식이 봉행되었습니다.

제10대 주지에 취임하신 덕조 주지스님은 “늘 새롭게 시작할 때 마음으로 소임을 보겠다고 하시며 은사이신 법정 어른 스님의 유지를 이어 길상사를 맑고 향기로운 근본도량으로 이끌어 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덕조 주지스님은 “길상사를 창건한 은사스님의 유지와 길상화 김영한 보살이 대원각을 시주한 고귀한 뜻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모든 불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름다운 도량 △정혜결사의 정신을 이은 일반 시민의 상설 수련도량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도량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위한 보살대중의 큰 도량 △승속이 함께 하는 투명한 운영체제를 갖춘 도량으로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셨습니다.

모든 법회를 마친 후 동참하신 신도분들에게는 따뜻한 떡국 공양을 드렸고 가시는 길에 답레떡과, 법정 어른스님의 글귀(시작할 때 그 마음로)가 새겨진 다포를 선물로 증정해 드렸습니다.

우리모두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를 기원해 봅니다.

[법정어른스님 14주기 추모법회 사회를 맡으신 남전 포교 부장 스님]

[추모법회에 참석하신 여러 대덕스님들]

[영단에 참배하시는 스님들]

[법정 어른스님 추모법회 추모영상]

[추모법문을 하시는 현묵 송광사 수련원장 스님]

[길상사 제10대 주지로 취임하신 덕조 주지스님]

[추모법회에 참여하신 신도분들]

[영단에 참배하시는 신도분들]

[설법전 앞마당을 가득 메우신 추모법회 동참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