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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이든 해탈이든 다 마음에 달려 있나니,
마음을 요달하면 고깃간과 술집도 다 정토(淨土)가 된다.
그러나 마음을 요달하지 못하면, 설사 거문고와 학으로 벗을 삼고 꽃과 풀을 심어서 그 기호가 청아할 지라도 끝내 마장경계를 벗어나지 못하리라.
옛말에 이르되 "능히 쉴 수 있으면 티끌 경계도 다 참된 경계가 되고, 요달하지 못하면 승가도 곧 속가이다"라고 하였으니 그 말씀이 참으로 진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채근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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