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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冬至) 이야기
동지는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길고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이어서 옛 어른들은 동짓날을
'음(陰)'이 극에 달하는 날이라고 했답니다. 이 날을 시작으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양(陽)'의 기운이 새롭게
태어나는 날이라 하여 동지를 작은 설날로 삼기도 했답니다.
음력으로 동지가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하순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하는데, 이번 동지는
하순(음 11월 20일)에 들었으니 노동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애동지 때는 팥죽을 쑤어 먹지 않고 대신 팥 시루떡을 해먹
는 풍습이 있답니다.
옛 사람들은 귀신이 어두운 밤에만 활동하고 밝은 곳에서는 꼼짝을 못한다고 믿었으며, 귀신은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빛이나
붉은 색을 보면 달아난다고 믿었습니다.
붉은 색은 양(陽)을 나타냅니다. 태양을 상징하며 어둠을 물리치고 광명을 주는 주술의 의미를 가집니다.
동짓날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기 때문에 귀신들이 가장 많이 활동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날 귀신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곡물 중에서 가장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온 집안 구석 구석 뿌리고 다함께 팥죽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생겼답니다.
귀신이란 불교용어로 표현하면 마(魔)입니다.
도고마성(道高魔盛)이란 말은 공부가 익어갈수록 마의 방해가 심해진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수행자에게 다가오는 마의 장애는 그야말로 '닦을거리'일 뿐입니다.
수행자는 잠시 잠깐도 마음단속을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마음에 작은 틈이라도 생기면 어김없이 마가 쳐들어오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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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기도 안내
일시 : 2013년 12월 22일 오전 9시 50분
장소 : 극락전
동참금 : 10,000원
점심 공양은 팥죽입니다.
그리고 일주문에서 새해 달력을 나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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